이미나(31ㆍ볼빅)가 롯데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산 제품인 볼빅 볼을 처음으로 사용한 대회다.
이미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ㆍ6,42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스페인의 아자하라 무노스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미나는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0언더파를 기록, 뒷조에서 플레이한 미야자토와 1위를 놓고 다퉜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초대 챔피언의 영광은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에게 돌아갔다. 그는 2타를 더 줄여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루키 유소연(22ㆍ한화)은 공동 4위(7언더파 281타), 신지애(24ㆍ미래에셋)는 공동 7위(5언더파 283타)로 톱10에 입상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김효주(17ㆍ대원외고2)는 LPGA 데뷔전에서 공동 12위(3언더파 285)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골프여제' 청야니는 2타를 잃어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로 처지면서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였던 베스 베이더(미국)는 본선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꼴찌인 74위(16오버파 304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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