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인재 모시기'

해외 인재 영입에 구본무 LG회장이 직접 나섰다.

구 회장은 LG전자 LG화학 LG CNS 등 LG그룹 계열 8개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해외 석ㆍ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개최한 ‘LG테크노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했다.

LG는 이번 컨퍼런스에 소프트웨어, 전기전자, 재료공학 분야의 석ㆍ박사급 유학생 300명을 초청했으며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조준호 ㈜LG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등 계열사 CEO 들이 나서 인재 육성 방안을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유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LG의 미래는 R&D에 달려 있다. 훌륭한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 발휘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우수인재 확보를 계속 강조했다.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삼고 초려한 유비처럼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필요하다면 나도 직접 가겠다”고 말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하게 됐다.

LG는 석ㆍ박사급 R&D 인력의 해외 채용 규모를 2007년 120명 수준에서 지난해 300명 수준으로 늘렸고, 올해는 더 많은 32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