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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표절 맞다"… 문대성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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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표절 맞다"… 문대성 탈당

입력
2012.04.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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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는 20일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부산 사하갑)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당선자는 논문 표절에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김형태 당선자(경북 포항남ㆍ울릉)에 이어 문 당선자까지 탈당함에 따라 새누리당 의석은 당초 152석에서 150석으로 줄어 과반 의석(151석) 밑으로 떨어졌다.

문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의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국민들을 혼란하게 한 것도 모두 저의 잘못이다.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끝없는 논란으로 국민들께 실망과 혼란을 주고 저를 공천해 준 당에 부담이 된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의 탈당으로 당이 부담을 털고 민생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당선자는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채성 국민대 연구윤리위원장(건축학부 교수)은 이날 오후 대학 본부관에서 표절 의혹 관련 예비조사 결과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문 당선자와 명지대 김모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을 비교 검토한 결과 '서론'과 '이론적 배경' 및 '논의'에서 기술한 내용이 상당 부분 일치하는 등 연구윤리위에서 규정한 표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문 당선자의 논문은)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났다"며 "윤리위 회의에서 논문의 상당 부분을 표절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징계 수위 결정은 (본조사 이후에) 대학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문 당선자는 2007년 8월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는 내달 초 본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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