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리 마타이> 는 2004년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케냐 환경운동가의 전기 그림책이다. 왕가리는 영국 제국주의와 독립한 케냐의 지도자들이 마구 파괴했던 광활한 숲을 되살리는 것이 조국을, 마을을, 그리고 가정과 여성을 위한 길이라며 1970년대 후반부터 그린벨트 운동을 시작한다. 시민의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고층빌딩과 대통령 조각상 건립 계획에도 반대했다. 부족을 갈라 놓으려는 독재자의 음모에 맞서 화합의 상징으로 이웃 부족에게 묘목을 나눠주며 케냐를 한데 뭉치게 만들었다. 왕가리>
어두운 색감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케냐의 풍광과 왕가리의 일대기를 묘사해낸 프랑스 그림책 작가 오렐리아 프롱티의 그림이 압권이다. 글 프랑크 프레보, 정지현 옮김. 문학동네ㆍ초등 저학년ㆍ1만2,000원.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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