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 68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인터넷판은 18일(현지시간) 기업의 매출과 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종합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기업은 삼성전자가 26위, 현대차가 96위, 포스코가 151위, 신한지주가 213위를 각각 차지했다.
2,000대 기업엔 모두 66개국의 기업들이 포함됐는데, 미국이 524개사로 가장 많았고, 일본(258개)과 중국(136개)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4개사가 줄어든 데 비해 중국은 15개사가 늘어났다.
1위 기업은 지난해 2위였던 미국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차지했고, 2위는 전년도 1위였던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이어서 서로 순위가 역전됐다.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로열 더치 셸, 중국 공상은행(ICBC), HSBC 홀딩스,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 버크셔 해서웨이, 웰스파고, 브라질 국영 에네지 회사 페트로브라스 등 순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알려진 애플은 22위를 마크했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결과,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들이 총자산 규모가 여전히 커 2,0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며 "전체의 4분의 1인 478개사가 금융회사"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은 전년도에 비해 32개사가 추가돼 모두 733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처럼 다른 지역보다 많은 기업이 선정된 것은 많은 일본 기업에다, 중국과 한국 기업들의 성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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