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9대 국회 뉴스메이커] 민주당 원내대표 김진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9대 국회 뉴스메이커] 민주당 원내대표 김진표

입력
2012.04.18 17:38
0 0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8일 "중도층의 신뢰를 회복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개혁의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경기 수원정에서 60%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오른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정권을 맡겨도 될지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거친 정책통인 김 원내대표는 대선 과정에서도 정책 대결의 최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_한때 과반 의석 차지까지 바라봤던 민주당이 총선에서 왜 패했다고 생각하는가.

"정책 노선 측면에서 중도층에 불안감을 심어줬다.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가 시대정신인 건 분명하지만 법과 제도의 틀 내에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재벌 개혁인데 총론적인 주장이 강조되다 보니 마치 반(反)기업 정당처럼 비쳤다. 앞으로 민주당이 의욕만 앞세우다가 국민과 멀어지지 않도록, 중도개혁 세력을 끌어안을 수 있도록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

_새로 구성될 지도부의 역할과 임무가 막중한데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19대 국회는 여야 간 의석 균형이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대립과 갈등보다 대화와 타협이 중시될 것이다. 또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입법ㆍ정책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새 원내대표에겐 전략적 판단 능력이 요구된다. 당 대표는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정치력을 갖춰야 한다."

_당 대표를 선출하는 6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가.

"아직 고민해 보지 못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_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가.

"우리 입장에서야 안 원장이 들어와서 전체 판이 커지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안 원장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제3지대에 있다가 나중에 단일화하는 방안도 있지 않겠느냐. 지금으로선 뭐라고 속단하기 어렵다. 다만 안 원장이 함께 해야 야권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_정부에 KTX 민영화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는데.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얼마나 반서민적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안이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미명 하에 재벌에 국가기간 교통망인 철도를 넘겨주겠다는 것 아니냐. 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때 민자사업으로 밀어붙인 서울시 메트로 9호선이 최근 요금을 한꺼번에 500원이나 올리겠다고 했다. 전기ㆍ통신ㆍ철도 같은 기간산업을 민영화하면 99% 서민은 요금 폭탄을 맞게 된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