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출시 10개월 만에 전세계 가입자수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라인은 이용자들 간에 무료로 메신저 기능과 음성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지난 해 6월 NHN의 일본 내 계열사인 네이버재팬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후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는 2개월 뒤인 그 해 8월에 도입됐다. 현재 홍콩, 호주, 캐나다 등 전세계 231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로써 라인은 전 세계에서 4,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토종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라인이 고무적인 것은 해외 사용자가 많다는 점. 특히 일본 사용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이는 NHN이 일본에서 유명 배우를 출연시킨 TV광고를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스티커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라인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은 카드 앱 '라인 카드', 카메라 앱 '라인 카메라'의 인기도 높다. 라인 카드는 출시 2주 만에 200만 다운로드, 라인 카메라는 출시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각각 기록했다.
신중호 NHN 이사는 "연말까지 전세계 1억명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라인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