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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요금 예정대로 6월 인상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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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요금 예정대로 6월 인상 강행"

입력
2012.04.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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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식회사가 6월16일 요금인상 강행 방침을 재 확인했다.

메트로9호선측은 18일 "서울시와의 협상여지는 계속 남겨놓겠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예정대로 6월16일에 운임을 인상하겠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메트로9호선측은 "우리가 요금인상안을 홈페이지와 역사 내에 공고한 것이 부당한 행동이라며 이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한 서울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히 도시철도법 위반 등의 이유로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한 것은 수긍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메트로9호선측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2005년 서울시와 체결한 실시협약서에 따라 ▦서울시가 2009년 최소운임수입 보장을 위해 지급해야 할 보전금을 2011년 1월에 지급한 점 ▦2009년 9호선개통 이후 1년간 수요를 토대로 요금협상을 하기로 했으나 미온적으로 대응한 점 등을 들며 서울시를 비난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만약 요금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지하철 요금을 500원이나 올린다는 것은 무책임한 조치"라며 "이번 사태를 기회로 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민자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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