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출마 기정사실화한 김두관/ 金 문재인 한계 보이자 뜻 굳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출마 기정사실화한 김두관/ 金 문재인 한계 보이자 뜻 굳혀

입력
2012.04.18 17:42
0 0

'문재인의 대안'을 꿈꾸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대선 도전의 뜻을 굳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김 지사 측은 이날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김 지사의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지금은 총선 패배에 대해 성찰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지사직 사퇴와 대선 출마 선언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위한 물밑 작업들이 진행돼 왔다. 김 지사의 대선 캠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사)자치분권연구소(이사장 원혜영 의원)가 지난 2월 말 여의도에 사무실을 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김 지사를 도왔던 이들이 대전에서 서울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조직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김 지사의 팬클럽인 '모두 다 함께'도 최근 같은 건물에 입주해 김 지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민주통합당 안팎에선 "김 지사가 대선 캠프 조직을 마무리했고 사실상 공식 출마 선언만 남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지사 측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당 안팎에서 '김 지사가 6월 지사직 사퇴를 추진할 것'이란 소문도 나오고 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지금은 총선 결과에 대한 반성해야 하므로 당분간 출마 선언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김 지사가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쟁이 본격화하면 출마를 선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6월 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마친 후에는 대선후보 경쟁 국면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르면 6월 중에 지사 직을 던지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김 지사 측은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선 "문 고문이 이번 총선에서 대선주자에 걸맞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객관적 평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문 고문의 대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문 고문과 같이 친노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부산ㆍ경남이란 지역 기반을 공유하고 있는 점은 김 지사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