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 라이얼 그랜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 부인과 후베르트 폰 포스 비티히 유엔 주재 독일 대사 부인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부인 아스마(36)에게 "남편의 폭력행위를 중단시켜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전세계 여성의 이름으로 아스마에게 보내는 편지' 동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했다. 두 사람은 "당신이 남편의 등 뒤에 숨을 수는 없으며 당장 남편이 유혈폭력 행위를 그만두도록 공개적으로 얘기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출신의 아스마는 알아사드가 대통령이 되던 2000년 결혼했으며 미모와 재능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유혈사태의 와중에 명품 쇼핑을 하고 남편의 행동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었다.
동영상은 그의 화려한 생활과 시리아의 참혹한 현실을 같이 보여주면서 "방관자에서 벗어나 남편과 지지자들을 막아라. 누구도 당신의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신의 행동"이라고 그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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