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닭꼬치용 가공 숯불닭고기에서 발암성 물질이 검출돼 검역당국이 긴급 회수에 나섰다.
18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된 숯불닭고기 63톤 중 39톤에 대한 두 차례 검사에서 인체에 해로운 니트로퓨란이 1.7ppb, 4.1ppb 검출됐다. 니트로퓨란은 한때 가축의 성장촉진제 등으로 사용됐으나 동물독성시험에서 암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이 금지됐다. 사람이 먹으면 식욕부진, 구토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피부염 등을 일으킨다.
검역검사본부는 검역시행장과 수입업체 창고에 보관된 31톤을 회수하는 한편, 나머지 물량도 해당업체로 하여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해당 제품을 생산한 중국 업체는 지난해 2월에도 식약청 검사에서 니트로퓨란이 검출돼 수입금지 조치를 받았다 올해 수출이 재개돼 105톤을 수출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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