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나드는 위조상품(일명 짝퉁)이 과거 가방, 시계 등 고가 브랜드 위주에서 귀여운 캐릭터를 사용한 문구나 휴대폰케이스 등으로 대중화ㆍ다양화하고 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짝퉁 단속 결과, 총 161개 브랜드 76만568점이 적발됐다. 진품 금액기준으론 3,330억원에 달한다. 예년과는 달리 리락쿠마 헬로키티 휴대폰케이스나 앵그리버드 등 인기 캐릭터 문구가 유독 많아 전체 단속물량의 3분의 1이나 됐다. 관세청은 “박태환 헤드폰으로 유명해진 닥터드레 헤드폰, 황정음 가방으로 알려진 캐드키드슨 가방 등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짝퉁이 올해 처음으로 적발됐다”며 “과거 가방, 시계 등 고가 명품 위주로 제작 유통되던 짝퉁이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는 캘빈클라인, 가방ㆍ지갑류는 구찌, 시계는 로렉스, 신발은 컨버스, 전기ㆍ전자제품은 닥터드레가 가장 많이 위조됐다. 단속건수는 루이비통이 가장 많이 적발됐고, 적발된 상품 중 범칙금액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로렉스였다. 짝퉁 수량이 가장 많은 상품은 비아그라로 집계됐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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