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500만 가입자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LTE 가입자는 3사 모두 합쳐 449만명으로 서비스 시작 10개월 만에 400만을 넘겼다. 각 사별 LTE 가입자는 16일 기준으로 SK텔레콤 208만8,000명, LG유플러스 171만명, 뒤늦게 서비스에 뛰어든 KT의 경우 업계 추산으로 약 70만명이다.
통신업계에서는 다음달 중 500만명을 넘어서 본격적인 LTE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LTE 가입 속도에 탄력이 붙어 다음달이면 확실히 5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 이렇게 되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0% 가량이 LTE를 사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각 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100만명을 넘은 지 76일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2만9,000명씩 가입해 지난달의 일 평균 가입자 1만9,000명 보다 5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 LTE 가입자가 지난달 하루 평균 1만6,000명에서 이달에는 하루 평균 2만명으로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음달 200만 가입자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파른 가입자 증가는 전국망 구축 덕분. 서비스 초창기만 해도 전국망이 구축되지 않아 불통지역이 많았으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전국망을 갖추면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됐다. KT도 23일 LTE 전국망 구축 완료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통 3사간 가입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 가입자 목표를 600만명, LG유플러스는 400만명이라고 밝힌 상태. 각 사별 가입 목표가 달성되면 연내 이용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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