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가 주관하는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올해(10회) 수상자로 이효재 경신사회복지연구소 소장이 17일 선정됐다.
국내에 여성학을 처음 소개한 이 소장은 1세대 여성학자로 호주제 폐지 운동과 일본군 위안부 보상운동 등을 이끌었다. 1997년 은퇴한 이 소장은 아버지 이약신 목사가 설립한 경신연구소 소장을 맡으면서 경남 진해로 내려가 '기적의 도서관' 을 세웠다.
이 소장은 "민주화 과정에서 인간답게 사는 평등사회를 이루기 위해 여성운동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며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20~30대 젊은 여성 후배들에게 "한반도와 동북아를 핵전쟁의 위협에서 해방시켜 분단된 한반도를 인간과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금수강산으로 일궈 지구 생태계를 되살리는 일에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젊은지도자상에는 임영신 이매진피스 대표가, 특별상은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각각 받았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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