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천하장사'를 꿈꾸는 대학 장사들의 치열한 힘 겨루기가 경북 문경에서 시작된다.
한국대학씨름연맹은 19일부터 나흘간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2012 KBS N 전국대학 문경장사씨름대회'를 연다. 대학 씨름은 문경대회를 시작으로 8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학연맹은 올 시즌에도 민속씨름을 이끌어갈 스타를 발굴하고 대학 씨름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대학 유망주들이 민속 씨름의 추석ㆍ설날 장사에 참가하는 문이 열려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추석장사대회에서 최정만(경기대)이 금강장사 1품을 차지했고, 문준석(경기대)은 2012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급 정상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또 2011년 대한씨름협회가 선정하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최성환(동아대)도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유망주로 꼽힌다. 백두급에서는 이재혁(영남대), 정창조(대불대), 이종철(전주대), 서경진(울산대)이 미래의 천하장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대학씨름연맹전은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 금강장사 임태혁(수원시청) 등 민속 씨름판을 주름잡고 있는 스타들을 배출했다.
대회 첫날에는 단체전 및 체급별 예선전이 열리고, 둘째 날에는 경장급(75㎏ 이하) 청장급(85㎏ 이하), 용사급(95㎏ 이하) 예선 및 결정전이 펼쳐진다. 21, 22일에는 용장급(90㎏ 이하), 역사급(105㎏ 이하), 소장급(80㎏ 이하), 장사급(130㎏ 이하)의 결정전이 벌어진다.
대회기간 중에는 민속씨름대회처럼 유명가수 및 초청공연이 마련돼 대회 열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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