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7.33포인트(0.37%) 내린 1,985.30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6%를 돌파하면서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불거진 탓이다. 외국인은 3,0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재정위기를 거치며 안전장치를 많이 해놓았기 때문에 스페인 국채금리 급등이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국채 만기가 남아있는 4월 말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1,970선 정도를 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71포인트(0.14%) 내린 500.38에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140.50원을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변동 없이 3.47%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3.60%를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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