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성범죄 피해 여성이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여성긴급전화(1366 번)로 신고할 경우, 내용에 따라 위치추적이 가능한 119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내년에 서울에서 저소득층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최근 발표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구체화한 10대 과제를 선정,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여성긴급전화인 1366번에 피해신고가 접수될 경우, 서울소방방재 본부 산하인 119로 연계돼 경찰신고와 함께 119요원이 바로 현장에 출동하고 피해자를 응급의료기관 이송까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저소득층 산모가 민간 산후조리원 대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내년에 2곳을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립 보라매병원에는 '여성 전문 진료센터'를, 25개 구 정신보건센터에는 '여성 전용 우울증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시는 이와 함께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신축 건물에 투명 엘리베이터와 복도 등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범죄환경 설계 가이드라인'을 2013년 1월까지 확정해 주요 시설물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