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3가 마침내 다음 달 초 베일을 벗는다. 6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5에 앞서 시장을 먼저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달 3일 영국 런던 얼스코트 전시센터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는 '삼성 모바일 언팩'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언팩 행사 초대장에는 '오셔서 차세대 갤럭시를 만나세요'라는 문구만 있을 뿐이지만, 차세대 갤럭시는 당연히 갤럭시S3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 은 갤럭시S3의 사양과 관련, ▦4.8인치 크기에 슈퍼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액정화면과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면 기존의 듀얼코어 휴대폰에 비해 속도는 26% 빨라지고 배터리 효율은 5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터내셔널>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S3를 지난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 행사에서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아이폰5보다 너무 일찍 출시하면 전략만 노출하고 만다'는 판단에 따라 출시일정을 늦췄다.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 아닌 팀 쿡 CEO의 실질적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이폰5가 6월초 공개되면 양사의 시장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애플의 뉴 아이패드도 20일부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동시에 발매된다. 애플이 3월 16일 미국, 호주, 일본 등 10개국에서 뉴 아이패드를 첫 발매한 지 한 달여만이다. 이 제품은 기존 아이패드2보다 해상도가 4배나 높고 그래픽 성능도 높여 미국에서 출시 3일만에 300만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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