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독도 상주기자가 대학에 처음으로 개설된 독도학과의 교수로 임용됐다.
한국복지사이버대(경북 경산 소재)는 전충진(51) 전 대구 매일신문 기자를 독도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학은 지난달 정원 50명의 독도학과를 개설, 독도문화사와 국제해양법, 한일 관계론, 민간외교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1년간 직접 독도에 머문 전 교수는 당시 한 주에 두 차례 매일신문에 '여기는 독도'라는 연재물을 통해 독도의 인문, 자연환경, 역사, 한일관계, 향후 대책 등을 보도했다. 2011년엔 이를 바탕으로 <여기는 독도> 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여기는>
각급 기관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면서 경북도민상 특별상과 일경언론상도 받은 그는 이런 이력이 반영돼 특정분야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하는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들은 2년 과정의 전문학사 일정을 마친 뒤 독도교육사와 독도문화해설사, 독도지킴이로 활동하거나 부전공을 이수해 사회복지사ㆍ평생교육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전 교수는 "독도학과 개설이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대학에서 체계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독도수호의 학문적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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