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작가 황선미(49ㆍ사진)씨의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이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다. 황씨 작품의 해외 판권을 관리하는 케이엘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는 16일 "미국의 명문 출판사인 펭귄클래식이 지난 12일 이 책의 영어판권을 사겠다고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세계적 출판그룹인 펭귄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고 폭넓은 해외지사망을 갖춘 펭귄클래식이 영어판권 판매까지 맡은 만큼,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영어권을 비롯한 각국에 추가 판권 수출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마당을>
펭귄클래식 측은 한국에서는 초등 고학년생을 독자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을 성인용 동화로 보고 판매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이 대표는 "13일 이탈리아 봄피아니 출판사에도 이 작품의 판권이 팔렸다"고 밝혔다.
알을 품고 싶어 양계장을 나온 암탉이 청둥오리 새끼를 위해 모성을 발휘한다는 내용의 <마당을 나온 암탉> 은 국내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미국, 이탈리아를 비롯, 현재까지 프랑스, 폴란드,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 태국 등 9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폴란드에서는 지난 2월 출간돼 현지 문학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그라니차(granice.pl)가 주관한 '2012년 봄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 마당을>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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