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당의 상징색을 따라 머리를 빨갛게 염색했다. 지난 3일 MBC 100분 토론에 나와 “새누리당을 지지해주면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조 본부장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의 변화를 지지해 주시면 머리를 붉게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변화는 설레임과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첫 경험이지만 또다시 저도 변화를 통해 마음을 고쳐 잡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염색한 머리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앞서 13일엔 트위터를 통해 "어제 택시를 탔습니다. 광화문에서 내리는데 기사님이 불쑥 '염색하셔야죠' '붉은색으로 바꾼다고 약속하셨잖아요' 기사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보잘 것 없는 저의 약속이지만 내일 바꿀 거예요"라고 쓰기도 했다.
유명 카피라이터 출신인 조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당명과 로고 개정 작업을 주도하는 등 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당의 홍보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머리 염색을 약속한 당시 토론회에서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한 야당 패널의 질문에 “저는 모르죠” “제가 청와대입니까”라고 답했다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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