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여러 카드사에 쌓여있는 본인의 카드 포인트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여신금융협회는 16일부터 카드사별 포인트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홈페이지에서 본인 확인을 위한 공인인증만 거치면 카드 고객 누구나 공짜로 이용 가능하다.
우선은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비씨, 하나SK, 외환카드 등 8개사의 잔여 포인트, 소멸 예정 포인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중에는 농협, 수협, 씨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도 합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휴 업체와 협의를 거쳐 항공 마일리지와 OK캐시백 등도 조회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간 포인트를 조회하려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매번 인증절차를 거치거나 카드사별로 명세서를 일일이 챙겨야 했기 때문에 포인트를 제대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포인트 소멸기한이 씨티카드(무제한)를 제외하곤 보통 5년인데, 쓰지 않고 사라지는 포인트가 연간 평균 1,000억원을 넘는다. 작년에도 소멸된 포인트가 1,093억원에 달했다.
여신협회 측은 “시스템 구축으로 포인트 명세 확인이 어려워 제대로 쓰지 못했던 회원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포인트 소진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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