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폭행사건 신고로 알게 된 10대 자매를 성추행한 혐의로 모 지구대 김모(44) 경위를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지난달 28일 밤 9시42분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찾아간 서울 독산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A(19)양과 A양을 도와주러 온 쌍둥이 언니 B(19)양을 알게 됐다.
이후 이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내던 김 경위는 지난 4일 밤 11시15분 퇴근하는 이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가던 중 "얘기 좀 하자"며 편의점 인근 스포츠 시설 주차장에서 허벅지, 배 등 이들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경찰 감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경위에 대해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라며 "감독자도 엄중 문책하고 향후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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