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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중 프로 '얼굴 가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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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중 프로 '얼굴 가린 대결'

입력
2012.04.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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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들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을 통해 맞대결을 펼치는 한중 최강 라이벌 매치가 16일~26일 매일 오후 8시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펼쳐진다.

제 9회 동양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의 특별 이벤트 행사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평소 타이젬 대국실에서 활동하는 한국과 중국의 인기 9단들이 5명씩 한 팀을 이뤄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는 모두 한중 양국에서 맹활약중인 쟁쟁한 강자들이지만 온라인 대회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양 팀 주장만 실명을 밝히고 나머지 4명은 타이젬에서 사용하는 아이디로 출전한다. 대국자의 기풍이나 즐겨 사용하는 정석 등을 감안, 이들의 실명을 유추해 보는 것도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흥미 거리다.

한국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우승자 원성진이 주장을 맡아 실명 출전하며 게임 이론, 열시미, 디셈버(P), 킬러 등 타이젬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디 4명이 한 팀을 꾸렸다. 중국 역시 만만치 않은 진용이다. 올해 LG배 우승자이자 명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장웨이지에가 주장을 맡았고, tryortry, allKO(P), strive(P), ddcg가 한 팀을 이뤘다.

한편 우승 상금 5,000만원으로 온라인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제 9회 타이젬 왕중왕전에서는 5월 2일 통합 예선을 시작해 6월말께 우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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