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에 끝까지 맞선 인디언 전사
'아파치'(EBS 오후 2.30)는 백인들에 맞서 끝까지 싸웠던 북미 인디언 아파치족의 마지막 전사 마사이의 삶을 그린 할리우드 고전이다. 전사로서의 자존심을 굽히지 않으려 했던 마사이(버트 랭카스터)가 백인들의 문명세계를 접하면서 겪게 되는 혼돈과 고뇌를 담았다. '울자냐의 습격'과 '키스 미 데들리' 등으로 유명한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 원제 'Apache'(1954), 15세 이상.
'수학여행'(EBS 밤 11.00)은 낙도 아이들의 서울 여행기를 전한다. 선유도 시골 분교의 김선생(구봉서)이 현대 문명과 고립된 아이들을 위해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나 겪는 우여곡절 등을 따스한 시선으로 표현했다. 어린이들이 주요 등장인물이지만 문희 황해 장동휘 등 당대 명배우의 얼굴도 함께 볼 수 있다. '오발탄' 등 한국적 리얼리즘 영화로 유명한 유현목 감독. 1969년, 12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