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당선자의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재산 2조194억2,340만원을 제외하면 28억4,342만원을 기록, 18대 총선 당선자의 26억4,384만원에 비해 2억원 정도 증가했다.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당선자는 156명에 달해 총 의석 수(300석)의 절반을 넘었다.
정몽준 의원은 18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누리당 고희선 후보(경기 화성갑)가 1,462억673만원, 같은 당 김세연 후보(부산 금정)가 986억45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신고 상위 10위에 속한 당선자 중 9명이 새누리당이었고,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는 134억1,27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9위를 기록했다.
반면 무소속 김한표 후보(경남 거제)는 -1,184만원을 신고해 가장 가난한 당선자로 기록됐다. 재산 신고 하위 10위에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선진당, 무소속 후보들이 9명이었고 새누리당에선 김상민 후보(비례대표)가 -351만원을 신고해 3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비례대표)는 6,06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하위 10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띄었다.
최근 5년간 1억원 이상의 세금(소득세ㆍ재산세ㆍ종합부동산세)을 납부한 당선자도 99명(33.0%)에 달했다. 재산 상위 1위인 정몽준 후보는 세금만 391억5,400만원을 신고해 납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500만원 미만의 세금을 납부한 당선자는 총 29명이었다. 이 가운데 납세 실적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당선자는 10명이었고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성남 중원)는 납세 실적이 없었다. 김 후보는 8,500만원의 세금을 신고했다.
최근 5년간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당선자는 32명이었으나 현재까지 체납액이 남아 있는 당선자는 없었다.
여성 당선자 47명을 제외한 총 253명의 남성 당선자 중 병역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47명(18.6%)으로 나타났다. 정당 별로는 민주통합당 26명, 새누리당 18명, 자유선진당 2명, 통합진보당 1명이었다. 전과 기록이 있는 당선자는 61명(20.3%)으로 집계됐다. 정당 별로는 민주당이 44명으로 많았고 통합진보당 8명, 새누리당 7명, 선진당과 무소속은 각각 1명이었다. 민주화운동으로 복역한 경력이 있는 486 출신 당선자들이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많이 포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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