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4ㆍ11총선 이후/ 대선에선 여권연대 야권연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4ㆍ11총선 이후/ 대선에선 여권연대 야권연대?

입력
2012.04.12 17:44
0 0

4·11 총선에서 여야가 보수와 진보진영으로 나뉘며 치열한 다툼을 벌인 만큼 다가올 대선 정국에서 범보수 진영과 야권이 다시 연대를 이뤄 격돌할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로 이번 총선을 치른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후보 단일화 카드가 수도권을 제외하곤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대선은 상황이 다르다. 여권 후보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민주통합당이 적잖은 양보를 했던 총선 때와는 단일화 과정이 크게 다를 것이란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과는 달리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등 다른 야당과 연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갖고 단일화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희 한국외대 교수는 "민주당과 진보당이 독자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후보에 취약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선후보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책 부문에서는 민주당이 제 목소리를 내면서 중도층을 적극 고려하는 방식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야권 연대를 맺는 과정에서 급진적 공약을 앞세운 통합진보당에 휘둘린 측면이 있었고 이런 이유에서 중도층 표심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에 향후 대선 과정에서는 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는 확실히 다른 방향으로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도 "대선에서는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로 인해 메이저 후보로 표 쏠림 현상이 크다"며 "통합진보당의 영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총선만큼 지분을 요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을 앞둔 보수 진영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새누리당을 제외한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 등 보수 성향 정당이 총선에서 몰락했다. 충청을 기반으로 한 선진당도 5석 획득에 그쳐 독자적인 대선 후보를 옹립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양당 간 연대나 합당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범보수 세력이 새누리당으로 결집될 수 있다.

새누리당 밖에서 거론되는 보수 진영의 주자로는 정운찬 전 총리 등이 있다. 하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항마로 급부상하는 데에는 적잖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새누리당으로서는 박 위원장을 중심으로 범보수세력을 규합해가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