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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에 이젬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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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에 이젬마씨

입력
2012.04.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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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은 올해 제정한 ‘제1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수상자로 이젬마(55·인천 부평구)씨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버림받은 아이 9명을 입양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키웠으며 미혼모의 집, 노숙인의 집, 교도소, 한센인촌 등에서 32년 동안 사랑나눔을 실천해왔다.

암 투병중인 그는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어려운 형편임에도 암 환우 돕기 바자회 및 자선음악회 개최, 암환자 카운셀링, 암 한우를 위한 글 보내기 운동 등에 앞장서고 있다.

입양 자녀들은 그의 동반자로 성장했다. 첫째 딸은 음성 꽃동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고, 둘째 딸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다른 3명의 자녀는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봉사와 사랑 실천을 위해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그는 “절망에 빠졌던 아이들이 당당하게 자라 소외계층의 아픔을 보듬는 일을 함께 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자폐 아이들을 위해 여름봉사학교를 열기도 했던 그는 그 동안 뉴질랜드 대사관 봉사상, 수단어린이장학회 이태석 신부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1990년 별세한 최귀동 할아버지는 40여년 동안 음성 무극천 다리 밑 움막에서 걸인으로 생활하면서 거지들을 병간호하고 보살펴 ‘거지 성자’로 불렸다. 그의 헌신적인 사랑 정신은 오웅진 신부 등에게 전해져 음성 꽃동네 설립으로 꽃을 피웠다. 음성군이 할아버지의 고귀한 뜻을 기려 제정한 봉사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24일 음성 품바축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음성=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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