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득표의 영예를 주신 김천시민 여러분께 초심과 같은 낮은 자세로 뛰어 보답하겠습니다."
경북 김천시 이철우(56ㆍ사진) 새누리당 당선자가 전국 최고인 83.4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자는 11일 "겸손과 초심으로 나라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후보자가 2명이란 점을 감안해도 경이적인 기록이다. 개표 시작부터 높은 득표를 보인 이 당선자는 경북 안동시의 같은 당 소속 김광림 당선자와 전국 득표율 1, 2위를 다투다 최고 득표율의 영광을 차지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구 안에 적이 없을 정도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국회 회기 중에도 회의가 끝나면 밤차로 귀향했다가 다음날 아침 상경할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철저했던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못 한 개 벽돌 한 장이라도 김천제품 사용'을 내걸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창한 공약도 먹혔다. 또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 농민들에게 농업의 경쟁력 확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공법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
그는 중학교 수학 교사, 국가안전기획부 직원을 거쳐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내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갑자기 김천에 공천돼 15일간의 선거운동 끝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김천=김용태기자 kr88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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