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가 당초 합의했던 휴전 시점인 12일 오전을 기해 반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11일 시리아 국영TV는 국방부 관리 발언을 인용해 “정부군은 코피 아난 유엔 특사(전 유엔 사무총장)가 휴전 시한으로 제시한 12일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군사작전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정부군이 테러분자들(반군)의 범죄 행위에 대응해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했기 때문에, 이날을 기해 작전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군과 반군이 합의한 철군 시한이었던 10일까지 철군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충돌이 계속돼 유혈사태 확산 우려가 높았지만, 정부군 공격 중단으로 시리아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방부가 휴전 발표에 덧붙여 “테러분자들의 보복 행위를 우려해 정부군이 현재의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해, 상황에 따라 양측의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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