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온ㆍ오프라인에서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각계 인사들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보수, 진보, 중도 진영의 주요 인사들은 국민의 대표를 선택하는 데 나서달라고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인 강지원 변호사는 "선거는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차악을 선택하는 제도일 수도 있다"며 "선거에 불참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 해결과 대한민국 내일을 결정하는 데에 참여하지 않는 것과 같기 때문에 꼭 투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설마 봄비에 투표소가 다 떠내려 가기야 하겠습니까"라며 "지금까지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이들께 호소합니다. 여러분의 투표 수혈이 병든 민주주의를 되살립니다"라고 썼다.
인명진 갈릴리 교회 목사는 "선거일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날"이라며 "투표는 나라의 미래, 자신의 미래, 자손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율 70% 이상 땐 상의 탈의'를 약속한 방송인 김제동씨도 트위터에 "투표율 70% 넘는 걸로 보고 미리 공개합니다. 온몸으로 투표"라며 자신의 상반신 사진을 올렸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우리가 민주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선 선거에 참여해 자신의 선택을 표출하는 것이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면 투표 참여는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근간"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선거일에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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