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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0% 넘으면…" 일반인도 이색 공약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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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0% 넘으면…" 일반인도 이색 공약 봇물

입력
2012.04.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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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의 투표 참여 공약에서부터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들까지 10인10색의 투표 독려 운동이 쏟아지고 있다.

청소년 인권운동단체인 '아수나로' 회원 80여명은 총선 당일 '청소년이 없는 투표소를 습격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전국 투표소 인근에서 동시다발 1인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아수나로 회원 정재환(16)군은 "청소년이 선거를 할 수 없는 현실을 비판하고 청소년의 정치적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관악구, 마포구 등과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에서 1인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트위터에는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이색 공약이 넘쳐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imnotwirter는 "회장님의 투표 독려 공약! 투표율이 70%를 넘을 경우 다음달 휴무"라고 밝혔다. 동국대생이라는 아이디 @patriamea는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투표율 70%가 넘으면 음료수를 쏘겠다는 공약을 거셨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가구 회사를 운영하는 아이디 @allespak는 "제가 70% 투표율 공약으로 내건 제품입니다"라며 자신이 만든 식탁과 의자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투표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기계발에 힘쓰겠다는 공약도 있다. 트위터 아이디 @whale_epictetus는 "투표율 공약이 대세인 듯 하니, 나도 하나. 투표율 70%가 넘으면 1년간 금주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미 인터넷 상에선 소설가 이외수씨의 '삭발공약', 명진 스님의 '힙합바지'공약 등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투표 독려 공약이 화제다. 팝아티스트 낸시랭(33)씨는 9일 서울 홍대앞과 광화문 광장등 서울 시내 각 곳에서 비키니를 입고 투표 독려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투표율 70% 공약으로 미니스커트 착용 후 춤을 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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