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도 야구열기는 뜨겁다.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가 개막부터 구름관중을 몰고 오면서, 이동 중에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인터넷TV 올레tv와 모바일 서비스인 올레tv나우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해설만 골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7일 개막전 경기부터 시작했다. 서비스 명칭도 '편파중계'로 붙였다. 지난해 11만여가구가 시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는 총 62경기를 중계할 예정.
LG유플러스는 모바일tv서비스 유플러스HDTV를 통해 지상파DMB보다 5배, 다른 모바일앱보다 2배이상 고화질(HD)로 프로야구를 생중계하고 있다.
SK플래닛의 T스토어에는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야구의 경기기록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연동해 경기분석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앱 라이브스코어가 업그레이드 돼 다운로드수 25만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스마트TV로 드라마나 뉴스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문자중계와 경기분석을 제공하는 'KBO 라이브 프로야구 2012'앱을 출시할 예정. 올해부터는 9개 구단 소속 선수들의 경기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실 서비스, 응원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네이버는 PC에서 화면분할을 통해 한 창에서 최대 4가지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통합 생중계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한다.
게임업체도 신이 났다. 넥슨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의 개막전에서 자사의 캐릭터를 이용한 시구와 시타를 진행, 본격적인 후원과 제휴마케팅의 시작을 알렸다. 창원을 연고로 한 NC다이노스 프로야구 구단을 창립한 엔씨소프트는 최근 일본 세가와 프로야구 매니저 게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게임을 강화하고 있다. CJ넷마블은 이달 초 6년 만에 신작 온라인 야구게임 시리즈인 '마구더리얼'과 '마구감독이되자'를 공개하고 야구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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