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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속사 건물 경매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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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속사 건물 경매에 나와

입력
2012.04.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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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둥지를 잃게 생겼다.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사옥(사진)이 경매시장에 나온 것이다.

10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티아라, 다비치, 하석진 등의 연예인들이 소속된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사옥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사옥은 부지면적 645.7㎡, 건물면적 2,216.4㎡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근린상가 건물이다. 법원 감정가액은 86억5,459만원이다.

그러나 이번 경매에는 티아라 소속사 대표인 김광수씨의 소유지분(50%)만 나오기 때문에 최저가격은 43억2,729만원으로 책정됐다. 등기부에 코어콘텐츠미디어 사옥은 2007년 7월 소유권 보존등기가 접수됐으며 소유자는 김대표와 차모씨가 각각 절반씩 소유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현재 이곳에는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지하 1층과 1층을, 차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2곳이 2층과 3층을 사용하고 있다. 주거시설로 신고된 4층과 5층 중 5층에만 이모씨가 임차인으로 들어와 있다.

이 건물은 기업은행이 김대표에게 빌려준 돈 12억100만원을 상환 받기 위해 경매에 올랐으며 지난해 10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76억9,600만원으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이 저당권을 설정해 놓았다. 김대표는 1981년 가수 인순이 매니저를 시작으로 조성모, SG워너비, 씨야 등의 음반을 제작했으며 이미연, 정준호, 신동엽, 송승헌, 김정은, 한은정, 이효리, 황정음 등의 매니지먼트도 담당해왔다. 하지만 지인 보증문제로 수백억원의 빚을 떠안게 되면서 2010년 개인파산신청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지분경매에다 유치권이 신고돼 있다고 해도 논현동 일대 근린상가는 인기가 아주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며 “다만 지난해 2월 기업은행이 경매청구를 한 차례 취하된 바 있어 끝까지 경매가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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