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경찰대 및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특수목적대가 6월 말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들 특수목적대학은 일반대학과는 달리 수시ㆍ정시 지원에서 복수 지원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즉 이들 대학에 응시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일반대학의 수시ㆍ정시모집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합격생이 꼭 입학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고 일반대학에 동시 합격한다면 수험생이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제복을 꿈꾸는'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적극 지원해 볼 법하다.
경찰대(120명)와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는 남학생 90%, 여학생을 10% 선발하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지난해 처음 남학생 생도를 모집한 이후 올해도 정원의 10%를 선발한다. 사관학교 모집정원은 각각 ▦육사 240명 ▦해사 160명 ▦공사 170명 ▦국간사 85명 수준으로 유동적이다.
전형내용은 경찰대의 경우 1차 학과시험으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세 과목 대학별 고사를 치르고, 총점순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뽑는다. 영역별 문항 수는 언어 50문항, 수리 25문항, 외국어 각 50문항으로 시험 시간은 각 70분이다. 2차 시험은 10월 중에 신체검사, 체력검사, 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보며, 최종 전형은 1차 시험 성적(200점)과 2차 시험의 면접시험(100점), 체력검사 성적(50점), 그리고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150점),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500점) 등 총점 1,000점으로 합격생을 가른다. 수능은 언어, 수리, 외국어, 사ㆍ과탐(3과목) 등 4개 영역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체력검사 내용은 1,500m 달리기(여학생 1,200m), 1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1분) 등이다
사관학교는 공통으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1차 시험을 치른다. 2차 적성시험은 개별 면접과 체력검사 등을 하는데, 신체검사 등은 합격·불합격 판정 기준으로만 활용한다. 체력검사는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 1,500m 달리기(여학생 1,200m), 1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2분), 팔굽혀펴기(2분), 제자리멀리뛰기 등이며, 국간사는 1,2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2분), 팔굽혀펴기(2분)이다. 최종전형은 수능 이후에 수능성적과 학생부, 2차 적성시험 성적과 1차 학과시험 성적(가산점 포함)을 합산해 뽑는다. 수능은 ▦문과 언어, 수리나, 외국어, 사회탐구 ▦이과는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학탐구를 반영한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언어, 수리, 외국어 각 200점 만점 환산, 탐구 영역(2과목)은 100점 환산 반영한다. 단 해사는 외국어 영역 배점이 250점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1차 대학별 고사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 제공된 기출문제의 유형을 파악해 준비하고,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병행해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하지만 각 영역마다 주어진 시험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풀어보면서 감각을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면접을 위해서는 지원 학교별로 예상되는 주제 여러 가지를 정해서 친구들과 꾸준히 토론을 해 보거나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태도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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