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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박근혜 "민생 살리고 미래로 전진"… 한명숙, 유세중 날계란 공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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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박근혜 "민생 살리고 미래로 전진"… 한명숙, 유세중 날계란 공격당해

입력
2012.04.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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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4·11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는 거야(巨野)를 견제해달라고 호소했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 인천 서구, 중·동구, 남동구, 경기 김포시, 군포시, 과천시 등을 돌며 지원 유세를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 또 이념 투쟁이냐 아니면 민생이냐를 결정하는 순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제주 해군기지 폐기를 공약했고 또 다른 야당은 한미동맹 해체, 예비군 폐지,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했다"며 "두 당 연대가 다수당이 돼 공약을 실천해 버리면 우리나라는 유례 없는 혼란과 위기로 갈 것이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저질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굉장히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만수동 모래내 시장 유세를 마친 뒤 승합차에 올라 선루프를 통해 몸을 내밀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명숙 대표도 이날 수도권 일대를 돌면서 "이번에 투표하지 않으면 부자·재벌만을 위한 이명박 정부의 특권 정치와 불법 민간인 사찰이 계속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48시간 무박 릴레이 유세'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 대표는 신촌 연세대 정문 앞에서 열린 청년 투표 참여 캠페인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 공지영 작가와 함께 율동을 선보이며 젊은이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서산 태안의 동부시장을 방문 하던 중 갑작스레 달려든 괴한으로부터 뒷목덜미를 잡히는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술에 취한 채 근처에 있던 이모(62·일용직 노동자)씨가 계란을 손에 쥐고 뒤쪽에서 한 대표의 왼쪽 턱을 가격했다. 곧바로 한 대표를 수행하던 경호원들이 이씨를 제압해 손에 쥐어져 있던 계란은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 자유선진당 지지자인 이씨는 한 대표가 자유선진당 후보를 비난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한 대표는 유세를 이어갔다.

한편 박근혜 위원장의 동생인 근령씨는 이날 '보수대연합'을 명분으로 내걸어 충북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총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또 무소속 박정 후보도 이날 경기 파주을에서 통합진보당 김영대 후보를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서산=강윤주기자 kkang@hk.co.kr

인천ㆍ과천=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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