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한국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8일(현지시간)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에 따르면 12일부터 22일까지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등에서 열리는 '제26회 워싱턴 국제영화제'에 '최종병기 활'과 '로맨스 조' 등 한국 영화 2편이 초청 상영된다.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은 18~19일 워싱턴 시내 한 극장에서 상영하며, 이광국 감독의 '로맨스 조'는 15일과 19일 독일문화원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을 받은 '로맨스 조'는 이번 영화제의 '포스트 피처 상' 후보로 올라 있어 22일 폐막식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
또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지난달 11일 막을 올린 '제7회 워싱턴 한국영화제'는 6월 13일까지 계속된다. 모두 12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하고 한국작가들의 영상예술 전시회, 한국예술 관련 강연회 등을 마련한다. 한국문화원 측은 "현지인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엔 스미스소니언박물관 프리어갤러리에서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최영진 주미대사, 앤 호너데이 워싱턴포스트 영화평론가, 빅터차 조지타운대 교수 등을 초청해 김치전, 막걸리를 제공하는 리셉션도 갖는다. 작가 신경숙도 소설 의 미국 내 페이퍼북 출간을 기념해 13일 한국문화원에서 강연 및 사인회를 열 계획이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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