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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막판 수도권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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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막판 수도권 대혼전

입력
2012.04.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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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을 하루 앞두고 사활을 건 여야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선거 판세도 급격하게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여야 정당 관계자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5일 이후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이 1당이 되느냐'도 가늠하기 힘든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불법사찰 논란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ㆍ저질 발언 파문 등 대형 악재가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불법사찰 논란은 새누리당에, 김 후보 발언 파문은 민주당에 각각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적으로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두 사안 모두 양측 지지층보다는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무당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 정당 중 한쪽이 이번 총선에서 대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수도권의 접전지를 각각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일대를 돌며 "두 거대 야당이 다수당이 돼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투쟁만 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9, 10일을 '48시간 투혼 유세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에 대한 집중 유세에 들어갔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한 정권, 잘못한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투표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멘토단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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