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금융위기 직후 최저가를 기록한 2009년 3월(1,193만원)보다 낮은 1,188만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1,259만원)과 비교해도 5.6% 낮은 금액이다.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달달 대비 -0.66%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경기, 인천지역 전월대비 상승률도 각각 -0.25%, -0.56% 등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 3.3㎡당 1,259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는 2009년 3월 1,193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정부의 시장활성화 대책으로 2009년 11월 3.3㎡당 1,242만원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2009년 7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정책 등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정책이 발표되고 나서 수도권 매매시장은 다시 얼어붙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