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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전주 완산을, 새누리 정운천 野텃밭서 선전… 야권 단일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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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전주 완산을, 새누리 정운천 野텃밭서 선전… 야권 단일화가 변수

입력
2012.04.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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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완산을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텃밭에서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의 선전 여부로 주목 받는 곳이다. 선거전 초반만 해도 정 후보가 불리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현재까지 민주당 이상직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가 나서면서 야권 지지층의 표를 이상직 후보와 양분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현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정 후보는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새만금 개발 등 국책사업 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해 전북 발전을 이루겠다"며 "이제는 당보다 인물을 보고 뽑아야 전북의 미래가 열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한 지역 정서를 고려해 당 보다는 인물 위주의 홍보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CEO 출신답게 경제 문제 해결 적임자임을 선거전의 주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이 후보는 "나는 이스타항공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을 실천에 옮긴 경제전문가"라며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전북의 아들ㆍ딸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통합진보당 이 후보는 "정직한 정치를 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곳 지역구 의원 출신인 점을 내세워 지역 전문가로서의 의정 경험 부각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판세는 새누리당 정 후보와 민주당 이 후보가 조금 앞서가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전북일보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상직 후보(33.5%)가 정 후보(31.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새전북신문이 5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정 후보(35.7%)가 이상직 후보(31.5%)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는 두 조사에서 각각 22.8%와 19.7%였다.

하지만 막판 변수가 남아 있다. 민주당 이 후보가 통합민주당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 것. 통합진보당 이 후보도 민주당 이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후보 적합도 조사와 시민평가단을 통해 금명간 단일화하자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선거전 판세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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