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우수 학생에게 주는 국가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실수로 11명을 더 뽑았다가 뒤늦게 이를 취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표한 수능 성적 우수 국가장학금 대상자 가운데 11명이 더 선발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돼 재단측은 이들을 지난 2일 최종 선발자 발표에서 뺐다. 재단측은 장학생 선발이 취소된 학생들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지만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능 우수 국가장학금은 대학 신입생들에게 대학 재학 중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면 최대 4년간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매년 이공계열에서 950명, 인문사회계열에서 226명을 선발한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수능이 쉬워 거의 만점을 받은 동점자가 속출했다. 전산상으로 동점자가 가려지지 않아 수작업으로 대상자를 가리던 중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