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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탈모·폐경 치료 열쇠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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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탈모·폐경 치료 열쇠를 찾아라

입력
2012.04.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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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홍은혜씨는 4개월 전 쉽게 피로해지고 눈에 띄게 피부와 머리카락이 푸석해지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생기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호르몬제를 복용한 뒤 홍씨의 갑상선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갑상선 호르몬은 이처럼 신체의 모든 세포에 영향을 미친다. 정상보다 많아도 탈이 나고 적어도 문제가 생긴다. 이자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콩팥에서 나오는 코티솔,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도 마찬가지다. 9일 밤 11시 40분 방송하는 KBS 1TV '과학카페'에서 '인체의 균형추, 호르몬의 과학'이라는 제목으로 호르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한 대학의 연구실에서 호르몬과 질병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연구해 탈모 치료법을 찾고, 머리카락 한 올로 탈모뿐 아니라 현재의 몸 상태와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의 하루 분비 리듬을 수치화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코티솔의 일정한 분비 리듬을 알아낸다면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9.7세로, 전체 여성 인구 중 폐경 여성 인구는 지난해 30%, 2030년에는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폐경은 난소의 기능이 손실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는 것으로 열성홍조, 피부노화뿐 아니라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을 불러오기도 하는데 적절한 진단과 호르몬 치료가 이뤄진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사용한 호르몬 치료 요법과 이 요법의 한계, 그리고 대안에 대해 알아본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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