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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 강원 홍천·횡성, 황영철-조일현 네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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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 강원 홍천·횡성, 황영철-조일현 네번째 맞대결

입력
2012.04.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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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ㆍ횡성에서는 정치적 맞수인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와 민주통합당 조일현 후보의 네 번째 맞대결이 한창이다. 두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부터 세 차례 맞붙어 1승1무1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16대에는 새천년민주당 유재규 후보가 당선돼 두 후보가 모두 낙선했고, 17대와 18대에는 두 후보가 한번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현역 의원인 황 후보는 '지역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고, 조 후보는 두 번에 걸친 의정 활동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두 후보는 국도 6호선 확ㆍ포장 등 지역 현안을 놓고도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조 후보가 "국도 6호선 4차선 확장 사업이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현정부가 이를 가로 막았다"고 공격하자, 황 후보는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낮아 통과되지 않은 사업인 만큼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맞서는 등 양보 없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양평과 홍천을 잇는 철도 사업을 놓고도 황 후보가 "이 사업은 조 후보가 17대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일 당시 경제성 없는 사업으로 분석됐으나 선심성으로 예산 10억원이 확보된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에 조 후보는 "2008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을 통해 정당하게 10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것으로 18대 국회에서 사업을 진행시켜야 하는 것이 지역 의원의 능력 아니냐"고 반박했다. 급기야 이를 놓고 황 후보가 조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고 조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맞섰다.

판세도 초접전 양상이다. 지난달 25일 도내 5개 언론사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조 후보(38.0%)가 황 후보(36.4%)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지난 4일 발표된 2차 조사에서는 황 후보(39.5%)가 조 후보(35.8%)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홍천ㆍ횡성=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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