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패트릭 홀포드 지음ㆍ박지선 옮김/
세상풍경 발행ㆍ324쪽ㆍ1만5,000원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은 영국의 영양학자로 최적영양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저자가 20년 넘게 5만 5,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건강 설문조사를 분석해 질병이 없고 늘 활력이 넘쳐 100% 건강한 사람들(6%에 불고하다)의 생활습관을 설명해 놓았다.
그들이 건강한 비밀은 이렇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매일 적어도 다섯 번 영양보충제(비타민 B 등)를 섭취한다. 당부하지수(GL)가 낮은 식사를 하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생선을 먹되 고기는 적게 섭취했다. 운동은 일주일에 서너 번가량 하는데 그중 절반 정도는 요가처럼 바이탈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운동이었다.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일상 생활에서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으며 삶의 목표가 뚜렷한 것도 공통점이었다. 그들 대부분은 자신을 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건강한 사람들을 따라하기 위해 설탕, 카페인, 붉은 살코기, 백밀가루, 유제품, 정제가공식품, 소금 섭취는 가능한 한 줄여야 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기름이 풍부한 생선, 견과와 씨앗류는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먹는 것과 영양보충제도 필수다. 저자는 이 같은 음식과 보충제들을 어떻게 먹고 마실 것인지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정서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건강법을 실천하고 있는 56세의 저자는 하루 12시간 일하면서도 콜레스테롤과 호모시스테인 수치, 혈압 등 활력 징후로 따져 자신의 생물학적 연령이 29세라고 말한다.
이 책을 지인에게 권했더니 훑어보고 하는 말이 "뭐, 다 아는 이야기네"였다. 다 알면서도 그대로 따라하기 어렵다는 게 실은 제일 중요한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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