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증시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6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전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이 발표됐지만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이어가다 결국 0.26포인트(0.01%) 오른 2,029.0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07포인트(0.01%) 오른 503.41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불과 0.15% 올랐고, 장 초반 신고가를 갈아치운 현대차도 이후 탄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0.19% 상승에 그쳤다. 반면 신세계(4.15%), 현대백화점(3.70%), 롯데쇼핑(3.19%) 등 유통업종과 금호석유(3.82%), LG화학(2.57%), 호남석유(2.51%) 등 화학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현대차도 최근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라며 "주도주들이 주춤하는 사이 유통, 화학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131.7원을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02%포인트 하락해 각각 3.54%와 3.69%를 나타냈다.
이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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