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동반성장위원장 경제계서 맡을 수도"

김기문(사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공석중인 동반성장위원장직을 전경련 회장과 자신이 공동으로 맡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이후 중소기업계에서는 우려가 매우 높다"며 "후임 위원장 인선이 지연될 경우 지금까지 쌓아온 동반성장정책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후임을 하루 빨리 선임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대기업계와 중소기업계가 각각 추천한 인물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 대표인 전경련회장과 자신이 공동으로 위원장 직을 맡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동반위가 올해 추진할 동반성장지수나 유통서비스 분야 적합업종 등은 모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들"이라며 "중량감 있는 인사가 위원장을 맡아 정권이 바뀌더라도 동반위가 흔들림 없이 운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