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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박근혜 "야당, 민생 무관한 이념갈등만 초래" 한명숙 "새누리, 세종시에 숟가락만 얹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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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박근혜 "야당, 민생 무관한 이념갈등만 초래" 한명숙 "새누리, 세종시에 숟가락만 얹고선…"

입력
2012.04.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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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4ㆍ11 총선을 1주일 앞둔 4일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박 위원장은 "민생과 상관없는 이념 갈등이나 벌이면서 쓸데없이 상대방을 헐뜯는 이런 정치에 국민 여러분이 철퇴를 내려달라"고 야당을 공격했고, 한 대표는 "세종시는 새누리당이 지켜냈다"는 박 위원장의 전날 발언을 "숟가락 정치"라고 꼬집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인천의 12개 지역구를 30분 단위로 쪼개서 이동하는 등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표밭 다지기에 주력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은 철지난 이념에 빠져 한미동맹 해체와 대기업 해체를 주장하고 자신들이 시작한 정책들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정당이 국회 다수당이 되면 국회는 민생은 사라지고 이념 갈등과 투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공박했다.

박 위원장은 "보육 취업 주택 일자리 노후 문제 등 민생 5대 약속을 만들었다"며 "이 정책들을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100일 안에 법으로 발의해 실천하겠다. 이는 공약 실명제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희에게 일할 기회를 주면 여러분이 후회하지 안도록 보답하겠다"며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일에는 경남 울산에서 경기 고양시 일산까지 전국을 대각선 형태로 주파하는 500km 유세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울산에서 시작해 포항, 대구, 칠곡, 원주를 거쳐 경기 고양에서 순회 유세를 마무리하는 강행군을 계획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충북에 이어 이날 충남과 대전 8개 지역구를 돌며 이틀째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시 조치원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는 참여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기획하고 설계한 세종시를 백지화시키려고 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도 세종시를 새누리당이 지켜냈다고 한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런 거짓말을 하느냐"고 박 위원장을 정조준했다.

한 대표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특검 제안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에 이 대통령과 측근들의 비리 조사를 맡길 수 없다"며 "특검은 이명박 덮어주기, 선거용 시간끌기에 불과하다. 대신 청문회가 열릴 경우 필요하다면 나도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공주 산성시장 유세에선 한 시민으로부터 노란색 꽃이 핀 화분을 선물 받기도 했다. 그는 충남 일정을 마치고 대전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함께 야권 단일후보를 위한 합동유세에 합류했다.

세종ㆍ공주=김회경기자 hermes@hk.co.kr

안양ㆍ인천=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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