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짜장면박물관(사진)이 이달 말 인천 중구에서 문을 연다.
인천 중구는 선린동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옛 '공화춘' 건물에 들어설 짜장면박물관이 최근 전시시설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28일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65억원을 들여 국내 짜장면 원조집으로 알려진 2층짜리 옛 공화춘(등록문화재 제246호) 건물에서 짜장면을 테마로 한 짜장면박물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박물관은 지상 2층에 5개, 1층에 2개 등 총 7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의 옛 모습 재현과 기획전시가 이뤄진다. 2층에서는 개항기를 거쳐 일제강점기와 1970년대로 이어지는 짜장면 관련 사회ㆍ문화상을 유물과 모형을 통해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다. 짜장면박물관에서는 인천항 개항기인 1880년대 후반 청나라 사람들이 인천에 건너와 만들어 먹기 시작한 짜장면 탄생의 역사적 배경과 우리 역사ㆍ사회 속에서 갖는 다양한 의미를 맛볼 수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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