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서 K-팝 대표 연사로 나선다.
2NE1은 전 세계 광고ㆍ마케팅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칸에서 6월 17~21일 열리는
국제광고제에서 제일기획 김성종 상무와 함께 K-팝의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에 대해 강연하게 된다.
제일기획은 이 광고제에서 5년 연속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의 주제인'디지털 한류 마케팅'에 맞춰 2NE1을 공동 연설자로 내세웠다. 해외의 경우 지난해 미국의 뮤지션이자 가수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 등 유명 연예인들이 강연자로 선 적은 있지만, 한국 연예인은 2NE1이 처음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2NE1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인기가 대단하다"며 "유럽에서 홍보ㆍ마케팅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유투브나 트위터 등을 통해 K-팝을 알린 당사자 로 강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 광고제에서 강연자로 참석하기는 쉽지 않다. 국제적인 명성에 걸맞게 대회 조직위원회가 참가자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를 하기 때문. 조직위는 매년 수 백개의 참가 기업 중 광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50여개 기업만 초청하고 강연자도 꼼꼼히 살핀다. 이번 광고제의 주요 연설자도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트레보 에드워즈 나이키 부회장, 미국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미셸 패트릭 킹 프로듀서 등 세계적 저명인사가 대부분. 이에 대해 제일기획 측은 "프랑스 내 한류열풍이 상당해 조직위원회도 제일기획이 추천한 2NE1의 참석을 반기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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