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KBSㆍMBCㆍSBS)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접전지 60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야가 대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후보 지지도가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박빙인 선거구가 27곳에 달했다. 1,2위간 지지도 차이가 3%포인트 이내인 초접전 선거구도 서울 영등포을, 경기 부천 소사, 강원 홍천ㆍ횡성, 부산 북ㆍ강서을 등 12곳에 이르렀다.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텃밭인 부산과 호남권에서도 혼전 지역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역은 새누리당 19곳, 민주통합당(12곳) 또는 통합진보당(1곳) 등 야권연대 세력 13곳이었다. 권역별로는 새누리당은 수도권 8곳(서울 동작을, 인천 연수, 경기 광명을 등) 충청권 3곳(대전 중구 등) 영남권 8곳(부산 수영 등)에서 앞섰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수도권 8곳(서울 동작갑 인천 부평을 경기 파주갑 등) 충청권 2곳(세종시 등) 영남권 2곳(부산 사상 등) 제주 1곳(서귀포)에서 우위였다. 무소속 우세 지역은 전남 나주ㆍ화순 1곳에 그쳤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전체 조사 지역 33곳 중 절반이 넘는 17곳(서울 21곳 중 11곳, 경기 9곳 중 5곳)이 오차범위 내 격전지였다.
부산의 조사 대상 6곳 중에는 북ㆍ강서을, 부산진갑, 부산진을 3곳에서 오차범위 내 혼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상과 사하을에선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였다.
충청권 조사 대상 7곳 중 충남 천안을과 충북 청주 상당 지역은 오차범위 내 격전지였다. 강원도에서는 홍천ㆍ횡성 등 조사 대상 2곳 모두 접전 지역이었다.
호남권은 4곳 중 3곳이 경합 지역이었다. 광주 서을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고, 전북 전주 완산을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민주통합당 후보를 3.7%포인트 차이로 추격 중이었다. 전남 순천ㆍ곡성에선 민주통합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가 경합 중이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